2023. 9. 27. 08:48ㆍRoad to Developer
- 이력서 코칭의 회고
어제 이력서 코칭을 받았다. 이력서 코칭을 받고 어떻게 준비를 해야하는지 보다 명확해졌고 목표 의식이 생겼다. 지금 현재 블로그를 새로 판 것도 피드백에 따른 변화의 첫 번째이다. 이 전 블로그에서 기술 블로그의 느낌이 전혀 나지 않았다. 코치님 말씀으로는 일기장에 가깝다는... 사실 그렇다. 회고록하고 공부 이야기를 담긴 했지만 해결을 위해 깊이 파고 든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다. 이렇게 했던 것은 지난날 배우면서 그저 단순 현재 문제를 해결을 위해 관련 링크를 모아두고 간략하게 내용 정리 위주의 글을 올렸던 점도 크게 작용했다. 뭔가 생각해서 정리할 여유가 없었다. 이 블로그에서는 철저하게 기술 블로그에 다가기 위해 노력하고자한다. 나름 이전 블로그 컨셉에 공을 드린터라 그대로 가져왔다.
- 부탁은 어려워
내 일생 동안 내가 가장 잘 못하는 게 뭐냐고 하면 남에게 질문하기이다. 뭐 부탁하기 등등 남에게 뭘 요구하는 일을 잘 못한다. 물론 그게 쉬운 사람이 어디있겠냐만 난 이게 정말 어렵다. 특히 학습에서 문제를 일으켰는데 모르는게 있으면 물어봐야하는데 혼자 해결하려고 머리를 싸맸다. 하지만, 난 너무 잘알고 있다. 혼자서 얻을 수 있는 지식은 한정적이라는 것이라는 것을. 요즘 기술이 발전해서 혼자서도 잘 할 수 있다고 하지만 그렇지 않다고 말하고 싶다. 결국 그 검색도 본인의 시야 안에서 하기 때문이다. 뭔가 획기적으로 변화를 원하고 본인의 한계를 뛰어넘고 싶다면 필연적으로 다른 사람의 시야와 경험을 빌릴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이번 이력서 코칭도 마찬가지였다. 내 한정된 시야를 부수고 알을 깨나가기 위해 정말 어렵게 어렵게 코치님에게 부트캠프가 끝났음에도 이력서를 코칭해달라고 보냈다.
이런 식으로 장문의 글을 아주 길고도 길게 보냈다. 남의 시간을 얻는 것은 어렵디 어렵다. 사실 코칭을 받기까지 매우 쫄리는 시간을 보냈는데 저번주에 부탁을 드리고 주말에 연락을 주겠다고한 코치님이 아무 연락이 없었다. 정말 견디기 어려운 시간이었다. 부탁도 어려운데 부탁의 거절은 정말 개인적으로 힘들어하는 부분이기에 주말까지 연락이 안왔을 때는 마음이 안좋았다. 그리고 어제, 화요일이 되어서야 연락이와 코칭을 받았다.
- 코칭에 대해
코치님은 흔히 네카라쿠배에 다닌다고 밝혔다. 팀원들끼리 어디일까 어디를 다닐까 추측을 했는데 판교에 회사가 있다고 해서 네이버나 카카오를 떠올렸는데 카카오는 아니라고 하셔서 그럼 선택지는 네 나 라일 것으로 추측했다. 뭐 회사를 떠나서 성남에 사는 나로서 판교에 직장이 있다는 사실이 부러웠다. 코칭은 내가 미리 드렸던 질문에 따라서 진행이 되었는데
1. 이력서를 어떻게 보완할 것인지?
2. 잘 쓴 코드를 위해서 어떻게 노력해야하는지?
3. 이 후 프로젝트 새로운 기술을 배워야하는지 현재 기술 스택에서 어떻게 해야하는지?
4. 리드미 평가
5. 지금 현재 어떻게 공부하는게 좋을지?
6. 회사를 고른다면 어떤 점을 우선 시 해야하는지?
7. 이직을 성공한 코치님의 경험
이렇게 질문을 드렸다. 디스코드 전화로 진행했고 전화가 오기까지 너무 긴장이 되었는데 다행스럽게도 아이스 브레이킹을 유도해주셨다. 처음 여자 친구를 만날 때도 이렇게까지는 안떨었던 것 같다. 근데 온라인임에도 캠을 키고 마치 여자친구를 만나는 것 마냥 저녁 7시에 옷을 갈아입고 머리를 단정하게 했다. 뭔가 나의 간절함을 보여주고 싶었다. 물론 전달되었을지는 미지수이다.
- 코치님의 대답은
1. 이력서를 어떻게 보완할 것인지?
> 코치님의 말을 듣고 지금의 이력서는 정말 엉망임을 알았다. 나름 이 것 저 것 찾아보았는데 역시 헛다리를 짚고 있었다. 제일 첫 번째 피드백은 개발자 느낌이 안난다는 것이었다. 개발자로서 관심 분야를 이야기해야하는데 협력, 팀워크를 이야기하고 있으니 이런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이 실수하는 것이라고 말씀해주셨다. 그러고보니 개발자인데 기술 이야기를 전혀하고 있지 않았다. 실력을 떠나서 한 명의 개발자로서 가치관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 기술 블로그의 중요성. 코치님은 블로그의 중요성을 많이 강조하셨다. 실질적으로 나같은 학원 출신이 어필할 수 있는 것은 얼마나 공부를 해왔냐인데 이 것을 보여줄 수 있는 것은 블로그 하나 뿐이라고 하셨다. 어차피 코드 수준은 거기서 거기이기 때문에 이 걸로 판가름이 어렵고 이 사람이 어떻게 성장을 위해 노력해왔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은 블로그에서 가장 잘 나타나며 작성이 어렵지만 적어도 본인이 뭘 배웠는지 결론을 볼 수 있게 해놓는 것이 좋다고 하셨고 내 블로그는 그런 느낌이 나지 않는다고 말씀하셨다. 실상 맞는 말이었고 나는 블로그를 다시 개설하고 이전 블로그 글을 중 배움의 기록이 있는 것을 옮기면서 확장해 나갈 것을 추천했다.
2. 잘 쓴 코드를 위해 어떻게 노력할 것인가?
> 한 번에 늘 수 없기 때문에 고민하고 배우면서 자연스럽게 늘어가는 것. 특별히 뭔가 방법 보다는 고민 속에 나온다는 것을 언급했고 본인도 그런 과정 속에 코드가 나아진다고 느꼈다고 했다. 고민을 멈추지 말 것을 말하셨다.
3. 새로운 기술 스택을 배워야하는지 아님 지금 배운 기술을 활용해서 프로젝트를 해야하는지?
> Next.js를 지금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물론 이 기술로 어필이 되는 기업이 있는 것은 있을 것이지만 지금은 코드를 여러번 쳐보고 숙달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어차피 면접에서 Nest.js를 써본 것 만으로 어필이 어렵고 질문에 대답도 어려울 것이다.
4. 이전 프로젝트 리드미 평가
> 나쁘지 않다. 있을 내용이 있는 것 같다.
5. 현재 공부 어떻게 진행해야할까?
> 블로그 잘 정리하고 코테 잘 준비하고 지금 하는 것을 꾸준히 하면 됨. 물론 공부를 계속 해야하지만 회사 다니고도 3년은 바짝하길 권하고 개발자의 몸값은 3년 안에 결정된다고 보면 된다.
6. 회사 선택 시 고려할 점
> 사람마다 회사마다 다른데 면접을 여러번 보고 느낌이 오는 곳을 가라. 면접을 계속 보다보면 본인의 기준이 생길 것이다. 굳이 기준을 세우면 시리즈 B 이상이었으면 좋겠고 개발 인원이나 회사에게 개발자들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보고 판단할 것. 성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사수가 얼마나 자신의 성장 가능성을 봐주는지 면접을 통해서 느껴보길.
7. 이직을 성공한 코치님의 경험
> 나만 알기로... 공감 안되는 이직 이야기였다. 이직이 이렇게 쉽다고?
- 코칭이 끝난 후
약 1시간 반 정도의 이야기가 끝나고 방향성을 찾았다. 사실 전 주까지만 해도 이력서를 쓰면서 자괴감도 많이 들었다. 난 왜이리 못할까... 내가 회사 들어가서 잘 버틸 수 있을까... 어느 정도 코치님 이야기를 듣고 어떻게 자신을 어필해야하는지도 느꼈고 생각보다 친절하게 말씀해주셔서 감사했다. 나름 긍정적으로 말씀해주셨는데 개인적으로는 너무 긍정적이신게 아닐까 싶기도 했다. 뭔가 그냥 하면 된다 느낌이어서 내 마음 한 켠에는 현실의 고통이 걱정되기에 해도 되나 싶기도 했다. 다들 좋은 기업에 가고 싶어하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수두룩하기 때문에 그런 불안을 견디기 힘들었다. 아직 쌓인게 없어서 면접이나 볼 수 있을런지 걱정이 태산인데 코치님은 100곳 지원하면 50곳 정도는 연락 온다고 가정하셔서 잉? 하기도 했고 10곳만 연락와도 마음 속으로 땡큐라고 생각했는데 뭔가 내가 보는 나의 상태와 코치님이 보는 나의 상태가 간극이 있는 듯 했고 솔직하게 꼼꼼하게 내 이력서와 블로그 그리고 깃허브를 본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물론 사람 욕심은 끝이 없다. 물론 오랜 부트 캠프 코치 생활로 척보면 척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미루고 미뤄왔던 지원이 이제 코 앞으로 다가 왔다. 오늘은 이력서를 수정하려고한다. 공부할게 많아도 인간적을으로 너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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